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신비의 섬
나리분지
면적 1.5~2.0㎢이고, 동서길이 약 1.5km, 남북길이 약 2km이다.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평지를 이룬다.
성인봉(聖人峰:984m) 북쪽의 칼데라 화구(火口)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火口原)으로서,
그 안에 분출한 알봉[卵峰:611 m]과 알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다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 나리마을, 남서쪽에 알봉마을이 있다. 분지 주위는 외륜산(外輪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성인봉은 외륜산의 최고봉이자 울릉도 최고봉이다.
울릉도는 다설지(多雪地)로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내리는 일이 자주 있다.
화구원저는 화산재로 덮여 있어 보수력(保水力)이 약하기 때문에 밭농사를 할 뿐, 논농사는 불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주민들 중에는 외지로 이사를 가는 경향이 있다. 본래는 개척 당시부터 울릉도의 특유한 자연조건에 맞추어 지은 가옥구조인 너와지붕을 한 우데기집이 많았으나, 이후 실시된 주택개량사업에 의해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근래에는 관광 붐을 타고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늘고 있다.